민간수주 ↓ 14% 불구 공공부문 ↑ 23%

제주지역 건설업체 수주액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아직도 민간부문 경기가 힘들긴 하지만 공공부문 건설 수주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건설경기를 이끌고 있다.

8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204개 회원사에서 도급한 공사는 547건에 3988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했다.

건축공사가 242건에 1559억원으로 11.0% 감소했으나, 토목공사가 305건에 2329억원으로 21.0% 늘었다. 전체 수주액도 9월들어 처음으로 1.0%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0월에도 6.0%가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건설경기를 이끄는 것은 여전히 공공부문이다.

서귀포 관광미항 1단계사업 시설공사(64억원)과 태풍 피해복구공사(11억원), 예래 휴양형주거단지조성공사(34억원, 제주지역 업체 지분) 등 토목공사 수주가 이어져 9월 24.0% 증가에서 10월 23.0%로 20%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신화역사공원조성공사와 첨단과학기술단지 업무지원시설 공사가 유차되기는 했지만, 제주삼화택지개발조성사업(65억원, 제주지역 업체 지분)과 중소형 토목공사 계약이 예정돼 있어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건설협회 제주도회는 전망했다.

그러나 민간부문은 여전히 침체다.

222억원짜리 대형 주상복합건물 수주로 감소세가 9월 -26.0%에서 10월 -14.0%로 완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감소추세다.

건설협회 제주도회는 "현 시점에서 민간건설부문 회복을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여전히 전체 건설경기 회복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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