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사우디 자본 제주투자 요청-사우디 '방문 권유' 합의

▲ 제14차 한-사우디 공동위원회가 8일 서울에서 열려 정부가 사우디 오일달러의 제주투자를 요청했고, 사우디측은 자국 투자가들의 제주방문을 권유키로 합의했다. ⓒ사진=외교통상부 제공
카타르 후세인 알 압둘라 해외투자청장 일행이 다음 주 제주를 방문키로 한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자국 투자가들에게 제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혀 중동 오일달러의 제주투자가 현실화 될 지 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양국은 8일 서울에서 제14차 한-사우디 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햇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칼리드 알-고사이비(Khalid Al-Gosaibi)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장관을 각각 수석대표가 마주 앉은 양 국은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구축된 양국간 새로운 협력의 모멘텀을 반영해 한-사우디 양측 모두 약 20개의 정부 부처 및 유관 기관 인사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통상, 원유, 건설 등 기존의 협력 관계는 물론, IT, 과학·기술, 환경, 농업, 보건, 문화, 관광, 교육, 직업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 관계의 구축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한 후 이를 합의의사록으로 서명했다.

한- 사우이 양국은 양측은 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사우디측은 한국에 대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원유공급을 위해 가능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조속한 시일내에 한-GCC(걸프협력회의)간 FTA를 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사우디측은 자국이 추진 중인 6개 신도시 개발계획(8백억불 규모)과 관련,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신도시 개발과 관련된 한국의 경험 및 기술의 전수를 희망왔고, 우리측은 사우디 자본의 제주투자를 요청했다.

한국측은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주요 관광지에 대한 사우디 자본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고, 사우디측은 자국의 투자자들에게 제주도 방문을 독려키로 합의했다. 

사우디와는 별도로 카타르 해외투자청장이 제주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13~14 이틀간 제주에 온다.

카타르 해외투자청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 4월 김태환 제주지사와 김경택 JDC 이사장이 카타르 방문 당시 ‘제주도-카타르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카타르는 후세인 알 압둘라 해외투자청장 제주방문에 앞서 지난 6월 10~12일 실무 실사단를 제주로 보내 개발현장을 답사하는 등 실질적인 투자 가능성을 투진하기도 했다.

이번에 제주를 방문하는 카타르 후세인 알 압둘라 해외투자청장 일행은 투자관심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회를 갖는 한편 해외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예래휴양단지 등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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