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지법에 항소장 제출…2라운드 법정싸움 전망

김태환 지사를 직권남용혐의로 기소했지만 1심 선고에서 패배했던 검찰이 24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이 항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고법에서 검찰과 김 지사측과의 치열한 2라운드 법정싸움이 벌어지게 됐다.

제주지검은 24일 오전 “법원의 판결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제주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선고가 내려진 지난 20일 “무죄선고는 우리도 의외”라며 “공소장의 사실관계를 인정한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것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항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진영 차장검사는 “판결문과 공소기록을 검토한 결과 23일 내부회의를 통해 항소장을 지법에 제출하기로 결정했고, 오늘(24일) 제출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항소이유와 공소변경에 대해서도 곧 입장을 밝히고, 지법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법은 지난 20일 검찰이 직권남용혐의로 김 지사를 기소한데 대해 "검찰의 공소사실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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