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대선 결과 입장 발표...지방선거 체제 전환 공식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석패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가 도민들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은 10일 오전 11시30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결과에 따른 입장을 밝히고 지방선거 체제 전환을 공식화 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10일 오전 11시30분 도당사에서 대선 결과와 지방선거 준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정호 기자]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10일 오전 11시30분 도당사에서 대선 결과와 지방선거 준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정호 기자]

송 위원장은 “도민 여러분들의 성원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무척 송구하다. 국민의 질책을 받아들이면서 겸허하게 성찰하고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소중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더욱더 도민과 국민 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민주당 제주도정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현역 국회의원의 도지사 출마에 관련해서는 이른바 '교통정리'를 암시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현역 3인방은 도지사 출마시 12일까지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

송 위원장은 “13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다만 국회의원들간 경쟁은 최대한 피하려 한다. 3명이 이야기를 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경선없이 당내 단일 후보로 뭉쳐길 바라지만 상황에 따라 경선이 이뤄질 경우 공정한 대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달간의 인수위 구성 등을 고려하면 모든 여론이 새정부에 쏠릴 수 있다”며 “다소 불리한 구도 속에서도 치밀한 준비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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