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멍 쉬멍](16) 제주 한라산 관음사

‘보멍 쉬멍’은 ‘멍때리기’에 딱 좋은 영상코너다. 미국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는 지난 2001년 뇌영상 장비를 통해 사람이 아무런 인지 활동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를 연구해 논문을 발표했다. 라이클 박사는 뇌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작동하는 이 특정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modenetwork ; DMN)’라고 명명했다. 마치 컴퓨터를 리셋하게 되면 초기 설정(default)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바로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는 의미다. [제주의소리]가 긴긴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점차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쉼과 느림이 필요한 우리들에게 ‘멍때리기’에 딱 좋은 휴양·치유의 웰니스(Wellness) 영상콘텐츠를 소개한다. 자연과 일상이 선물해 주는 백색소음(ASMR)도 함께 만끽해보시라. 어느새 저 속에서 ‘내가’ 넋놓고 멍때리고 있으리라. [편집자 글]

올해도 어김없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습니다. 오색영롱한 저기 저 꽃밭. 저 꽃밭을 따라가니 거기엔 연꽃이 피었습니다. 달 같고, 해 같고, 꽃 같은 연등이 찬란히 피었습니다. 줄줄이 꿴 상념들이 해탈의 길 끝에 다다르면 진리의 연꽃으로, 꺼지지 않는 연등으로 피어 오릅니다. 가난한 여인이 바친 꺼지지 않는 등불. ‘빈자일등(貧者一燈)’으로. / 글=김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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