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면 해외여행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6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6월14일부터 23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행 거리두기 해제 상황에서 선호하는 여행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8%는 제주도를 선택했다. 해외여행은 이보다 17.4%p 낮은 29.4%였다.

내년 여름에는 어디로 여행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주도가 42.2%로 응답률이 다소 떨어졌다. 해외여행에 나서겠다는 응답은 20.1%다.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될 경우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중복 선택)을 묻자, 58.1%가 해외여행이라고 답했다. 제주를 선택한 응답자는 40.1%였다. 제주 외 국내여행은 39.3%였다.

제주여행 선호도 질문(중복 선택)에는 자연경관 감상이 7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식도락 여행 74.2%, 트레킹 51.9%, 해변활동 42.5%, 박물관·테마공원 방문 31.8% 등의 순이었다.

관광객 체류 기간은 평균 3.82일로 3박4일이 다수를 차지했다. 1인당 지출 비용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평균 48만3655원이다. 이는 지난해 39만2797원보다 9만원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와 함께 제주여행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져도 제주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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