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은 6월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홍민키, 손윤원, 박유진, 고안철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모던 패밀리’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각자의 가족을 배경으로 창작한 영상·사운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새탕라움에 따르면 홍민키는 이성과의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 제도에 진입한 친형과 달리, 외국인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결혼, 비자 등 제도적 한계에 부딪힌다. 한국 내 성소수자의 커밍아웃과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가족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풀어낸다. 

손윤원은 작년 9월 출산 후, 작업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작업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딸 도은의 옹알이에 비트를 접목한 사운드 작업을 새롭게 시작함과 동시에, 거주 공간 안팎의 풍경 공유에 관한 작업을 새로운 형태로 선보인다. 

박유진은 2019년 연고가 전혀 없는 제주도에 혈혈단신으로 이주했다. 제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쌓여가는 인연만큼 기르는 식물도 많아지고 있다. 식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인간에게 보다 더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고안철은 2020년부터 인간 한 명 그리고 개 한 마리와 생활 중이다. 주거를 공유하며 일상의 많은 부분을 의논하지만, 연애를 비롯한 사생활에는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 혈연, 혼인, 인간 중심의 전통적 가족상과 함께 독점 연애에 의문을 가진다.

이번 전시는 새탕라움의 전시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추진됐다. 관람료는 무료지만 20일까지 구글 링크( vo.la/p7uUy )로 방문 신청하거나 카카오채널 ‘새탕라움’을 통해 문의 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새탕라움

www.instagram.com/seetangraum
제주시 서사로 5길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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