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 제주대병원 장례식장서 발인

故 홍성직 외과의원 원장이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발인은 12일 오전 9시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故 홍성직 외과의원 원장이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발인은 12일 오전 9시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외과의사로 제주와 연을 맺은 후, 생태·환경운동과 외국인평화공동체, 생명농업운동 등에 매진하며 30여 년 전인치료를 주창해온 홍성직 외과의원장이 지난 1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의료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생태·환경과 생명농업, 외국인 이주자·노동자 인권보호, 문화운동 등 제주 사회 곳곳에서 고인의 남긴 발자국은 결코 작지 않다. 

고(故) 홍 원장은 제주 해녀들의 잠수병 문제를 공론화하는데도 앞장섰고, 근본적 치료를 위한 해녀 고압산소치료센터를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홍성직 외과’를 운영하면서도 유기농 녹차 농장이자 생태공동체 ‘초록생명마을 대표’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공동대표’ ‘제주생명농업재단 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을 이어오다 건강이 악화됐지만 투병 중에도 일을 놓지 않아 주위를 숙연케 했다.

고인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1990년부터 한국병원 외과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제주와 연을 맺었다. 이후 1993년부터 홍성직 외과의원을 개원했다. 

홍 원장은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와 제주의소리 공동대표, 제주의료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영신 씨(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와 아들 홍진우 씨가 있다. 빈소=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64)717-290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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