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차 제주Smarte-Valley포럼 15일 개최...모듈식 전기차, 전기선박 상용화 예측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는 15일 오전 7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세미양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제47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는 15일 오전 7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세미양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제47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모빌리티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사용자의 이용 목적에 맞춘 다양한 형태로 모빌리티 개념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기술과 네트워크는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다. 이같은 e-모빌리티의 미래는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의 전기선박 분야에서도 무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는 15일 오전 7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세미양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제47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선 차현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모빌리티 소재 부품 연구그룹 수석연구원의 ‘2050 모빌리티 예측’, 길홍근 한국전기선박협의회 추진위원장의 ‘e-모빌리티의 미래: 왜 전기선박인가’이란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제47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에서 주제발표 중인 차현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모빌리티 소재 부품 연구그룹 수석연구원.  ⓒ제주의소리
제47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에서 주제발표 중인 차현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모빌리티 소재 부품 연구그룹 수석연구원.  ⓒ제주의소리

차현록 수석연구원은 2050년 완전한 자율주행차량 시대를 예측하면서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차 수석연구원은 “친환경 자동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그동안 희소가치나 성능·품질·연비 중심이었다면 친환경과 안전성·편의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방향으로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첨단 기술을 적용해 수요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물품을 받아보는 온디맨드(on-demand) 모빌리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차 수석연구원은 “온디맨드 모빌리티 시장의 확대는 제품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사용자 중심형 수요 맞춤형으로 빠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변화는 자동차 산업을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등장시켰다”며 “e모빌리티 친환경 자동차는 표준화와 단순화를 통해 레고형 조립식으로 차량개발과 기술발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차 수석연구원은 “미래의 자동차는 누구나 똑같은 차가 아닌, 패션의류처럼 나만의 차, 즉 나에게 맞는 차량을 모듈식으로 만드는 가변식 친환경 차량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차 수석연구원은 광주 규제자유특구의 공공서비스 무인 저속 특장차와 자율주행 공공정보 데이터 수집·공유 실증 등 우리 삶의 질을 높여주는 혁신적 실험사례들을 통해 2050년에 상용화하게 될 미래 e모빌리티의 모습을 소개했다. 

제47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에서 주제발표 중인 길홍근 한국전기선박협의회 추진위원장 ⓒ제주의소리
제47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에서 주제발표 중인 길홍근 한국전기선박협의회 추진위원장 ⓒ제주의소리

이어 길홍근 한국전기선박협의회 추진위원장은 UAM(도심항공교통)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전기선박의 도입 당위성을 역설했다. 

길 위원장은 “제주도가 대한민국 전기자동차의 메카로서 카본프리 아일랜드라는 비전을 내걸로 10여년 째 e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로 끝나선 안되고 해상에서도 전기 선박을 통한 해양 e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를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e-모빌리티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해양 분야에서도 전기선박 도입 논의가 본격화돼야 한다고 역설한 것. 

길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선박을 선도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 대한민국은 조선 1위, 전기 배터리 기술력 1위, IT 산업 세계 최고”라며 “기후위기와 글로벌 환경 규제 속에서 전기선박은 당면한 미래이자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규제를 완화하고 시대 흐름의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 이를 선도할 아이디어 비전 정립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길 위원장은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공직 시절 범부처 규제 개혁 업무를 맡았다. ‘규제 샌드박스(신산업 우선 허용)’가 길 위원장의 작품이다. 그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무조정실 규제개혁2심의관, 국무총리실 경제규제관리관으로 있으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 분야 규제 개혁’에 요트 산업을 포함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길 위원장이 이끄는 한국전기선박협의회는 전기선박 산업 생태계 내 산·학·연·관의 종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국제전기차엑스포 홈페이지(www.ievexpo.org)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제주형 실리콘밸리 조성과 탄소중립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산·학·연·관 네트워크인 제주 Smart e-Valley포럼은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주최하고, 제주 Smart e-Valley포럼 운영위원회가 주관해 매달 개최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산·학·연·관 네트워크인 제주 Smart e-Valley포럼은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주최하고, 제주 Smart e-Valley포럼 운영위원회가 주관해 매달 개최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산·학·연·관 네트워크인 제주 Smart e-Valley포럼은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주최하고, 제주 Smart e-Valley포럼 운영위원회가 주관해 매달 개최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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