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누적 관광객 806만명 99.6%가 내국인
역대 최다 2019년 770만명 대비 30만명↑

7월의 마지막 주말인 3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 태풍 북상으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자,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실내 수족관 관광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7월의 마지막 주말인 3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 태풍 북상으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자,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실내 수족관 관광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만에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가운데, 여전히 많은 내국인들이 제주 관광에 나서고 있다.

1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어제(31일) 하루 4만6823명이 제주 관광에 나서면서 1~7월 누적 관광객 수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관광객 806만8956명 중 내국인은 99.6%인 803만8172명이다. 국제선 재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은 3만명에 머무르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해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이다. 당시 제주를 찾은 내국인만 1356만명에 달한다. 그해 7월 기준 내국인 관광객은 770만8435명이었다.

당시와 비교해 올해는 30만명 이상이 더 제주를 찾았다. 현재 흐름이면 연말에는 제주 관광 역사상 가장 많은 내국인 방문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 여부가 변수다. 정부는 8월 초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낮아 하루 최대 확진자 예측치도 20만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8월 관광객이 97만명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 142만명과 비교해 32%나 감소한 수치다.

올해는 방역지침 완화로 7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 관광객은 12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2만명과 비교해 12만명이 늘었다.

외국인을 포함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해는 중국발 사드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6년이다. 내국인 1224만9959명과 외국인 360만3021명을 더해 1585만298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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