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JDC 대학생 아카데미]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 “세상 변화 알아야 미래가 달라진다”

 

불안한 미래,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변화를 알고 대응해야 미래가 달라진다.

산업과 기술, 사회의 방향을 알고 미래를 설계해야 불안하지 않은 꿈을 펼쳐낼 수 있다는 제주 청년들을 위한 조언이 나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강연이 13일 열렸다. 

13일,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강의를 펼치고 있는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 ⓒ제주의소리
13일,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강의를 펼치고 있는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 ⓒ제주의소리

뛰어난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인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이 강단에서 제주 청년들에게 삶과 미래 방향 설정 관련 조언을 건넸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비즈니스, 사회, 산업, 기술, 라이프 등 트렌드 변화가 삶과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김 소장은 현대 사회는 신기술의 등장으로 AI나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차지하는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은행의 경우 사람이 직접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크게 줄고 있다는 것. 

그는 “예전 부모님 세대에게 은행원은 상경계열을 졸업하고 양복을 입는 직업이었다면, 지금은 이를 떠올려서는 안 된다”며 “지금 시대 은행원은 공대 졸업생이자 IT 개발자가 떠올라야 한다. 그만큼 산업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안전부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조사한 ‘미래 신기술 도입에 따른 정부 인력 운용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AI 등 도입으로 공무원 25%를 감축할 수 있다고 한다”며 “사람의 일자리를 미래 기술로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또 “각종 AI 상담원이나 챗봇이 등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사람이 했지만, 이제는 사람이 상대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며 “자동차도 자율주행하는 일이 현실이 된 것처럼 먼 미래 일인 줄만 알았던 모든 것들은 곧 다가올 미래가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30년 이후 텔레마케터, 세무대리인, 대출 업무직, 은행원, 스포츠 심판 등은 로봇이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큰 고위험군 직업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13일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의 강의를 듣고 있는 제주대학교 학생들. ⓒ제주의소리
13일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의 강의를 듣고 있는 제주대학교 학생들. ⓒ제주의소리

김 소장은 “부모님 때 좋았던 일자리들은 이제 트렌드가 변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있다”며 “비즈니스와 경영전략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들은 지금 자동화 확대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훈련소 식당에서는 음식을 조리하는 로봇팔이 도입되고, 건설 현장에서도 미장 작업을 하는 로봇이 등장했다”며 “일본에서는 사람을 간병하는 로봇이나 사람 손처럼 사과를 따는 로봇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빌게이츠나 일론머스크는 이미 5년쯤 전부터 로봇과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예상하고 로봇을 활용하는 기업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머지않아 로봇과 사람이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 로봇이 나를 대체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로봇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될 것인지 살아남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며 “결국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누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인지를 두고 싸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최근에는 클린 테크가 부상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탄소를 제거하거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등 환경 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10년, 20년 뒤엔 환경 관련 스타트업들이 지금의 세계 유수의 기업들 위치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살아가는 시기의 변화를 얼마나 파악하느냐에 따라 여러분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옷뿐만 아니라 산업과 기술, 사회의 방향을 알아야 헛발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알면 불안하지 않다. 실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의 강의를 듣고 있는 제주대학교 학생들. ⓒ제주의소리
13일 2022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의 강의를 듣고 있는 제주대학교 학생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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