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오종협, 1인 피아노극 '인지의 불협화음' 6일 공연

 

배우 한 명이 등장하는 연극, 피아노 연주, 프로젝션 맵핑….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어우러지는 ‘1인 피아노극’이 등장한다.

오종협 대표(피아노 인 아트스페이스)는 6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1인 피아노극 ‘인지의 불협화음’을 공연한다. 글은 전혁준이 쓰고 기획·연출·각색·배우·연주 모두 오종협이 맡는다.

등장인물은 피아노 치는 남자 1인이다. 무대는 자기 방이라고 볼 수 있는 제한된 공간뿐이다. 그 공간은 인식의 틀을 보여주며 또한 경험의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사방에 붙여져 있는 메모지가 그 역할을 하는데…

오종협은 피아노 연주 실력을 십분 살려 ▲쇼팽선생님의 시를 밝혀줄래요?(2018) ▲쇼팽선생님의 유품(2019) 등 음악과 연극적인 요소를 융합한 복합 작품을 시도한 바 있다. 이번 신작에 대해서는 “연극 작품 안에 클래식 작곡가의 연주를 넣게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맵핑을 활용해 상대역(오종협 본인)이 영상으로 나오고 그에 따라 주인공은 영상과 상호작용을 한다. 일상속에서 벌어지는 인지의 부조화, 즉 인지의 불협화음이라는 불편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강조했다. 

작품에서는 일곱 곡을 연주한다. ▲계이름 2개로 만드는 즉흥곡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합창’ ▲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 ▲체르니 30권 중 1번 ▲베토벤 월광소나타 1악장 ▲베토벤 비창소나타 1악장(오종협 편곡)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을 준비했다.

무대감독은 김지은,  맵핑영상제작 겸 촬영은 콘텐츠라이팅, 조명감독 겸 맵핑오퍼는 박민수, 홍보물 디자인 겸 촬영은 남석민 등이 맡았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공연 시간은 1시간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예술공간 오이
제주시 연북로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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