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어린이뮤지컬 ‘부종휴와 꼬마 탐험대’ 12월 3일 제주아트센터 공연

제주시 창작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 탐험대'에 출연진들이 21일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제주시 창작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 탐험대'에 출연진들이 21일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2018년 창작 뮤지컬 ‘만덕’을 선보인 제주시가 새로운 창작 뮤지컬에 도전한다. 소프라노 강혜명을 필두로 밴드 사우스카니발의 리더 강경환, 청년 배우 강지훈·고용준 등 제주 출신 예술인들이 힘을 모은 어린이뮤지컬 ‘부종휴와 꼬마 탐험대’이다. 

제주시는 21일 오전 탑동야외공연장 다목적실에서 ‘부종휴와 꼬마 탐험대’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12월 3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창작 어린이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는 제주의 실존 인물인 故 부종휴(1926~1980)가 만장굴을 발견한 이야기를 다뤘다. 30년 이상 글을 써온 강순복 동화작가의 원작을 소프라노 강혜명이 각색하고 연출했다.

70여년 전 김녕국민학교에 교사로 근무하던 부종휴가 제자들과 함께 만장굴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거북바위신·만쟁할망 등 제주 설화의 요소를 추가했다. 

출연진은 제주 청년 극단 RED의 대표인 강지훈(부종휴 역), 제주 출신 성악가 겸 뮤지컬 배우 고용준(김두전 역), 바리톤 유재언(거북바위신 역), 뮤지컬 배우 최은실(선생님 역), 제주연극협회장 정민자(만쟁할망 역 목소리) 등이다.

여기에 제주시가 올해 진행한 뮤지컬 아카데미 참가자 14명은 꼬마 탐험대 역할로 무대에 선다. 14명 구성은 제주지역 초등학생이 다수를 차지하며, 중학생·고등학생도 일부 포함한다.

총감독은 강혜명, 제작감독은 오페라 ‘순이삼촌’에서 강혜명과 손발을 맞춘 이민수, 음악감독은 윤현정, 음악제작은 김호영, 조연출은 양신국·윤세호, 안무감독은 최재원, 어린이 안무감독은 김기만, 영상감독은 김장연, 조명감독은 공홍표, 의상감독은 이상희, 분장감독은 김진영 등이다. 

21일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는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21일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는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뮤지컬 수록곡은 총 16곡으로 작곡은 강경환과 이건륜 지휘자(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가 함께 맡았다. 이번 작품은 강경환의 첫 번째 뮤지컬 작곡 작업이다. 총 제작 예산은 약 1억 5000만원이다.

제작 발표회에서 강혜명 총감독은 “이번 작품은 또 하나의 제주 컨텐츠를 만드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 제주시 뮤지컬 아카데미에 참여해 무대 예술을 경험하며 꿈을 키운 아이들이 실제 무대에 서고, 제주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작품을 완성한다”면서 “제주아트센터 무대를 만장굴 안에 있는 듯이 구현할 예정이다. 홀로그램과 영상을 적극 활용해 생생한 무대를 만들겠다. 관객 입장에서는 기존 뮤지컬과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보다 편하고 쉽게 다가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부종휴와 꼬마 탐험대’는 12월 3일 오후 5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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