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20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제주도당]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20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제주도당]

김기현 전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회의원에 이어 윤상현 국회의원이 제주를 찾아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고 20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한 제주지역 국회의원 탈환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0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2층 대회의실에서 당원연수의 일환으로 윤 의원이 참여하는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허용진 도당위원장과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허향진 전 도당위원장,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 등 당 주요 인사와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강단에 오른 윤 의원은 “민주당의 반대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77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1년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에 대한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윤 의원은 “진정한 정권교체는 아직 오지 않았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4년 이후 내리 4번의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주 국회의원 3석을 싹쓸이하는 정치 구도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치 토양은 너무 척박하다”며 분발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20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2층 대회의실에서 당원연수의 일환으로 윤상현 의원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제주도당]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20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2층 대회의실에서 당원연수의 일환으로 윤상현 의원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제주도당]

윤 의원은 “제주도는 수도권과 비슷한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수도권에서 이겨야한다. 제주에서도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 이들을 우리의 정치적 토양이 되게 만들어줘야 한다”며 “도의원들이 당 지도부와 똘똘 뭉쳐서 혁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청년층과 중도층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에 대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며 “제주도당에서도 총선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연이 끝난후 당대표 출마를 묻는 당원들의 질문에 윤 의원은 “국정을 뒷받침할 실무형 당대표가 필요하다. 그래야 총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민심을 얻으려면 뺄셈정치와 나누기정치를 배격해야한다.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어도 봉합하고 화합하며 통합의 정치 기치 아래 모든 것을 포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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