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 23일 오후 7시 40분 1TV…제주 해양생태계의 변화와 실태 조명

KBS제주방송총국(총국장 이도영)은 개국 72주년을 맞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제주 기후위기 보고서 <민둥바당>’을 제작‧방송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기후위기에 따른 제주 해양생태계의 변화와 실태를 조명하고, 해녀의 주 수입원인 소라가 제주 바다를 떠나는 원인을 실험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 취재·연출 문준영, 촬영·편집 양경배, 구성·글 김명주 등이다.

해양환경공단은 수온 상승으로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남해안에 있는 소라가 동해안 울진 부근까지 약 124km가량 북상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KBS제주는 해양환경공단의 결과를 토대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소라의 북상 경로를 따라 제주와 동해 6개 해역에서 소라를 채취, 성장 상태를 비교하고 내용물을 분석해 구체적인 북상 원인을 규명한다.

수중환경조사 현장. 사진=KBS제주.<br>
수중환경조사 현장. 사진=KBS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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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빈 성게. 사진=KBS제주.

이 밖에도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해녀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제주 바다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 서귀포 섶섬에서 발견된 국내 미기록 어종,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갯녹음 현상 등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내레이션은 제주 출신 국민배우 고두심이 맡았다. 고 배우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해녀로 열연하기도 했다.

고 배우는 “기후위기 문제를 제주 바다와 해녀 이야기를 통해 진정성 있게 풀어낸 점에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KBS제주 개국 72주년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제주 기후위기 보고서 <민둥바당>’은 23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수중환경조사 현장. 사진=KBS제주.<br>
소라와 감태. 사진=KBS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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