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정기공연 ‘순력(巡歷)’ 12월 3일 오후 4시, 문예회관 대극장서 개최

 

제주도립무용단은 제55회 정기공연 ‘순력(巡歷)’을 12월 3일 오후 4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재 겸 국가 보물 ‘탐라순력도’를 소재로 삼은 작품이다. 김혜림 예술감독은 “탐라순력도 가운데 크게 일곱 장면의 화려하고도 담백한 제주 춤의 원형과 제주의 정취를 극적으로 구성했다”며 “320년전 그림 속 기록이 현대적인 관점과 해석으로 만나 도립무용단만의 컨템포러리화 한 전통무로 거듭나고자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단원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궁중정재와 민속춤을 연마했고, 여기에 제주의 색채를 입히는 과정을 더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 경기도립무용단 김정학 안무가, 제주 출신 국립무용단 김미애 단원, 라이브음악의 연주를 담당한 고석철 감독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도립무용단은 작품 소개에서 “옛 탐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한라장촉’을 시작으로 용연에서 밤 뱃놀이를 즐기는 ‘병담범주’, 성산일출봉에서의 붉은 일출을 담은 ‘성산관일’ 등 순력도에 담긴 제주의 숨결과 기억은 바람을 따라 제주의 해안과 폭포를 지나 ‘제주양로’와 함께 다시 하늘로 향한다는 내용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탐라순력도에 담긴 기록이 다시 과거에서 현재로 끝없이 순환하는 기억의 고리를 형성하며 시련 속에서도 늘 다시 일어서는 제주의 강인함과 열정을 더불어서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사전 예매는 11월 17일 오전 9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 www.eticketjeju.co.kr )에서 할 수 있다. 관람료는 유료이며, 7세 이상 관람가이다.

문의: 문화예술진흥원 공연기획과 064-710-7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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