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발효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1100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일부 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3시를 기해 제주 산간 등에 내린 대설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오전 3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은 사제비 6.6cm, 어리목 6.3cm, 삼각봉 5.9cm, 산천단 2.8cm 등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형성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제주 산간에는 눈이 내리고, 중산간 이하 지역에는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눈이 내리면서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15일 오전 4시51분 기준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부터 옛 탐라대학교 사거리까지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또 516도로와 제1산록도로는 부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516도로 첨단삼거리~성판악 구간과 숲터널~성판악 구간, 제1산록도로 어승생삼거리~제1어음교 구간은 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소형 차량의 진입이 금지됐다. 대형차량은 통제되지 않는다. 

경찰은 도로 현황을 파악하면서 실시간으로 통제 구간을 변경하고 있다. 도로 통제 여부는 제주경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도로가 통제되지 않더라도 당분간 내린 비나 눈이 영하권 기온으로 얼면서 중산간 이상 도로에 결빙 구간이 발생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의 빙판길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16일 새벽(오전 3~6시) 시간대 비나 눈이 다시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간 1cm 내외,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오늘 낮최고기온은 평년(11~13도)와 비슷한 10~12도로 예상되지만, 오는 16~17일 낮최고기온은 6~10도로 평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 제주에 시속 35~60k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체감기온은 더 떨어져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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