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해안가 일대에서 확인된 흰색 물질. / 제주시 제공 ⓒ제주의소리<br>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해안가 일대에서 확인된 흰색 물질. / 제주시 제공 ⓒ제주의소리

제주 동부권 해역으로 밀려 들어온 흰색 물질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원인 파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을 중심으로 동부권 해안가로 밀려 들어온 흰색 물질 성분이 ‘동·식물성 유지(油脂)’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검사를 의뢰받은 해양경찰연구센터는 바다에서 여러 성분과 섞이면서 정확한 성분 분석이 불가능하다고도 회신했다. 흰색물질이 기름이란 사실만 확인됐을 뿐이다. 

제주해경서 관계자는 “동·식물성 유지로 추정될 뿐 세부적인 성분을 추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오늘(16일) 받았다”고 말했다. 

기름이란 사실만 확인되면서 제주 해안으로 밀려들어온 흰색 물질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등 자세한 규명은 미궁에 빠졌다. 

지난 7일 한 민원인이 구좌읍 김녕리 해안가에서 의문의 물질을 처음 확인했고, 해경과 행정은 이튿날인 8일 해당 해안가에서 약 200kg을 수거했다. 

12월11일까지 나흘에 걸친 대대적인 수거 작업이 벌어졌고, 수거한 총량이 1400kg에 이르렀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해안가 일대에서 확인된 흰색 물질. / 제주시 제공 ⓒ제주의소리<br>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해안가 일대에서 확인된 흰색 물질. / 제주시 제공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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