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언,  표정,  장지에 수묵,  40x42cm. (각각) / 사진=강동언
강동언, 표정, 장지에 수묵, 40x42cm. (각각) / 사진=강동언

제주 미술작가 강동언은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위한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 번째 개인전 ‘제주사람들’을 개최한다.

강동언은 이번 전시에서도 제주인에 대한 본인만의 시선을 유지했다. 특히 수묵 기법으로 그린 얼굴 작품은 오묘한 표정과 감정을 담아낸 듯하다.

전시 소개글을 쓴 미술평론가 김상철(동덕여대 교수)은 “강렬한 수묵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강한 인상의 인물들은 정교하고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 거칠고 투박하다”라며 “이는 단순히 화면에 드러나는 현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마주하는 작가로서의 그의 심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은 마치 제주도의 현무암을 닮은 거친 질감과 꾸미지 않은 질박함,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따뜻함으로 읽혀진다. 그것이 바로 그가 발견한 제주의 얼굴이고 표정인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언은 첫 번째 개인전부터 이번까지 ‘제주사람들’이란 주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제주도문화상 예술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겸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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