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本鄕),&nbsp; oil, acrylic on canvas,&nbsp; 116.8x90.9cm,&nbsp; 2022 / 사진=갤러리 소공헌<br>
본향(本鄕),  oil, acrylic on canvas,  116.8x90.9cm,  2022 / 사진=갤러리 소공헌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소공헌’은 12월 15일부터 1월 7일까지 제주 청년 미술작가 김산 초대전 ‘본향(本鄕):마음이 머무는 자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산 작가가 5년에 서울에서 여는 개인전이다. ‘본향’은 작가의 대표 시리즈로 알려졌다.

갤러리 소공헌은 “김산은 단색화의 스타일을 혼융하며 무채색으로 제주 자연과 그 속의 역사적 사실을 담아낸다. 색채를 최소화하면서 어두운 제주 자연과 그 안에 담겨있는 역사적 사실을 기억의 내러티브(narrative)로 작동시켜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본향(本鄕)’은 작가를 포함한 제주, 제주인의 모든 정체성 그리고 정신세계를 갖고 있는 곳을 상징한다. 실제 존재하는 공간인 것 같지만 현장에서의 드로잉을 거쳐 재조합한 ‘만들어진’ 풍경으로 제주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극대화한다”고 강조했다.

갤러리 소공헌은 “특히 제주 신화의 영물인 백록(제주 자연을 지키는 상징적 존재)을 비롯해 말, 꿩, 노루 등 원시자연을 유지하고 있는 동물과의 자연스런 조화를 강조해 냄으로써 현실 속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공간으로 재탄생된다”고 피력했다.

1989년생인 김산은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모교에서 미술학부 강의를 진행 중이다. 4.3을 비롯한 제주 역사, 자연 환경, 사회적 메시지 등을 담아내고 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하는 주목 받는 신진작가(젊은 모색 2021) 15명 가운데 한 명으로 포함됐다.

전시 관람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쉰다. 일요일은 오후 4시까지 연다. 

갤러리 소공헌
종로구 창덕궁길 47,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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