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시(詩)가 우리 곁으로 온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시(詩) 코너를 새롭게 연재한다. ‘고정국의 시와 시작 노트’가 새해 1월 3일부터 매주 화요일 독자들과 만난다. 

응축되고 침전된 언어라야 읊조릴수록 그 맛이 순전해진다고 했다. 

고정국(75) 시조시인 ⓒ제주의소리
고정국(75) 시조시인 ⓒ제주의소리

싯가락에 녹여낸 서정, 은유와 상징으로 침적시킨 목마름. 말과 뜻이 어울려 더 아름다운 고정국(75) 시인의 시조 시와 자유시를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영혼 앞에 선사한다. 

1947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출생인 고정국(75) 시조시인이 평생 목마르게 써온 자신의 시와 시작노트를 그의 ‘늙어가는’ 목소리로 담아낸 코너다. 시 낭송 영상 콘텐츠와 함께 소개하게 된다. 

농사일과 글쓰기를 땀 흘리기의 일과로 병행하는 그의 시는 매끈하고 아름다운 미문을 짜깁기하거나 사람의 얕은 감성을 자극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생을 관조하는 깊은 성찰의 과정이다. 

나열한 단순 문자가 아니라 애초에 노래였을 그의 시를 독자들도 함께 불러볼 것을 권한다. 매주 찾아갈 ‘고정국의 시와 시작 노트’가 우리 시대의 지성을 깨워주는 촉수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고정국 시인은?
▲ 1947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 출생
▲ 1972~1974년 일본 시즈오카 과수전문대학 본과 연구과 졸업
▲ 198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 저서: 시집 『서울은 가짜다』 외 8권, 시조선집 『그리운 나주평야』.  고향사투리 서사시조집 『지만울단 장쿨레기』, 시조로 노래하는 스토리텔링 『난쟁이 휘파람소리』, 관찰 산문집 『고개 숙인 날들의 기록』, 체험적 창작론 『助詞에게 길을 묻다』, 전원에세이 『손!』 외 감귤기술전문서적 『온주밀감』, 『고품질 시대의 전정기술』 등
▲ 수상: 제1회 남제주군 으뜸군민상(산업, 문화부문),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유심작품상, 이호우 문학상, 현대불교 문학상, 한국동서 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등
▲ 활동: 민족문학작가회의 제주도지회장 역임. 월간 《감귤과 농업정보》발행인(2001~2002), 월간 《시조갤러리》(2008~2018) 발행인. 한국작가회의 회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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