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내년 축산 분야 144개 사업에 207억원(국비 53억, 도비 96억, 융자 27억, 자부담 31억)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07억원은 올해보다 28.4% 상승한 액수다. 서귀포시는 대폭 증액된 사업으로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사업 별 계획을 살펴보면 한우·흑우 개량과 암소 감축 지원, 고령화 대비 시설 장비 확대, 마을공동목장 특성화, 감귤박 사료 자원화, 곤포사일리지 비닐랩 지원 등 33개 사업에 46억원을 지원한다.

상시 거점소독센터 2곳 연중 운영과 가축전염병 예방주사 사업 확대,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고병원성 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청정지역 유지 등 52개 사업에 38억원을 지원한다.

축산물 생산 기반 강화, 반려 동물 문화 정착 등 21개 사업에는 19억 3000만원을 투입한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과 축산악취 개선, 깨끗한 축산 농장 인센티브 지원 등 12개 사업에 68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승마산업 활성화와 말 농가 소득 창출, 축산 ICT 시설 지원과 곤충·양봉농가 지원 등 26개 사업에 35억7000만원을 배정했다.

이 가운데는 한우 유전체 분석 지원, 저능력 암소도태 지원, 기후변화 대응 꿀벌질병 예방사업, HACCP 인증농가 인센티브 지원, 펫티켓 문화조성 지원, 기후변화 대응 축산농장 기자재 지원, 우수 벌꿀 인증 시범지원, 미래 친환경 곤충산업 육성 지원, 시민건강 체험 승마장 조성지원 등 신규 사업도 29개 포함돼 있다.

서귀포시 축산과는 “공정한 심사 기준을 수립해, 사각지대 없고 소외받는 농가가 없도록 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하겠다. 축산업 중흥의 마중물이 돼 축산 농가의 소득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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