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석(오른쪽)씨가 1일 제주공항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입도객 1호 신청서를 작성하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
배우 현석(오른쪽)씨가 1일 제주공항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입도객 1호 신청서를 작성하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첫날 제주에서도 입도객 1호 기부자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배우 현석(본명 백석현)씨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공항을 통해 입도한 배우 현석씨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 의사를 밝혔다.

현석 씨는 “비록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제주는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라며 “입도 관광객 기부 1호의 영예를 안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그렇듯 제주도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안한 안식처로 꾸준히 자리매김해주길 바란다”며 새해 덕담도 건넸다.

대전 출신인 현석씨는 1980년대 MBC 가족드라마 ‘한지붕세가족’과 1990년대 KBS 농촌드라마 ‘대추나무사랑걸렸네’에 출연하며 청장년층에는 친숙한 배우다.

이날 함께 입도한 손동우 한국미술협회 정무부이사장과 배우 박보근씨, 장훈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장, 차혜숙 궁중코리아총회장도 고향사랑기부금 신청서를 작성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하는 제도다.

도외 거주자가 제주도에 기부하면 10만원 이하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이 공제된다. 이 경우 지자체가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실제 고향 여부와 관계없이 관광객이나 제주 밖 거주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는 기부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미리 선정된 15개 상품 중 하나를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올해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원년인 만큼 관광객들도 기꺼이 기부할 수 있는 분위기 창출과 제도 정착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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