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양방언 초청-제주4.3 창작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 마련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올해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하면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양방언의 공연과 제주4.3 창작뮤지컬, 비엔나&베를린 챔버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올해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첫 포문은 ‘컬러풀 피아노 시리즈’로 국내외에서 각광 받는 피아니스트들이 선보인다. 

1월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이 ‘탐라의 숨결-Passion&Future’ 공연을 선사하며 2월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린 스베틀린 루세브의 듀오 리사이틀이 개최된다. 

▲4월 제주4.3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 ▲5월 △클래식과 함께하는 동물의 세계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동화 이야기 ‘피터와 늑대, 거울아 거울아’ 공연이 마련된다. 

6월에는 서귀포예술의전당 개관 9주년을 기념한 ‘비엔나&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7월과 8월에는 대학로 뮤지컬, 연극 공연과 제8회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이 열린다. 

‘비엔나&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가 서귀포예술의전당 개관 9주년을 기념한 내한공연을 오는 6월 선보인다. 사진=서귀포예술의전당.

제8회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은 오페라 전막 작품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가 감상할 수 있는 공연과 교육 등 오페라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매달 문화가 있는 날 열리는 기획공연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서귀포시 관내 6개 합창단이 함께하는 서귀포합창페스티벌, 제주국제합창축제 연계 해외합창단 초청 공연이 개최된다. 이 밖에도 매달 도내외 다양한 예술단체, 출연자가 참여한 다채로운 공연이 예정됐다.

특별프로그램으로는 7월, 지역민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2023 지역민 예술인재 발굴 프로젝트’가 개최된다. 지적 장애인들이 가족과 함께 일반 관람객을 의식하지 않고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너가 있어 행복해, 함께 즐기자’ 공연도 상·하반기 개최될 예정이다.

더불어 합창·미술실기·문예창작교실 등 제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중앙단위 공모사업을 통해 국공립 및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 공연장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을 유치, 하반기 공연 질을 높여 지역민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서귀포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지난해 서귀포예술의전당 공연과 전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신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도민들에게는 고품격의 공연을,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최고의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기획공연 56회, 기획전시 2건, 영상·영화 23회,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7개 과정, 대관 공연 126회, 전시 20건 등이 운영됐다.

오는 2월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을 찾아 듀오 리사이틀을 펼칠 예정인 손열음 피아니스트. 사진=서귀포예술의전당. 
오는 2월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을 찾아 듀오 리사이틀을 펼칠 예정인 손열음 피아니스트. 사진=서귀포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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