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150mm-남부 100mm 이상 많은 비…1월 일최저기온 최고 극값 경신

13일 제주는 역대 가장 포근한 1월 아침을 맞은 가운데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산지와 남부중산간,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남풍에 의해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 산지에는 시간당 30~50mm, 남부에는 시간당 20~30mm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으나, 북부 해안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매우 크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북부해안을 제외한 제주도 30~80mm, 많은 곳 남부 100mm-산지 150mm 이상이다. 북부해안의 경우 20~60mm다.

비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5일까지 이어지겠으며, 기온이 내려가면서 15일 새벽부터 산지에는 눈이 내릴 수 있겠다. 1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40mm다.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제주는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남풍으로 1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했다. 

13일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1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 경신 현황은 △제주 17.2도 △고산 16.1도 △성산 16.5도 △서귀포 16.5도다.

서귀포는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지점은 모두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8~19도로 평년보다 7~11도가량 높겠으며, 14일은 아침 최저 11~14도, 낮 최고 12~16도 분포를 보이겠다. 15일은 아침 최저 6~8도, 낮 최고 7~11도가 되겠다.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에는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해상은 북부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3일 밤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날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13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교통편이 지연 또는 결항 될 수 있으니 항공 및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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