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서귀면어업조합으로 출발, 오는 2025년 ‘100년’

서귀포수협 100년사 편찬위원. 사진 왼쪽부터 한종관 서귀포수협 상임이사, 강태권 전 제주4.3연구소 연구원,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봉현 제주의소리 이사·논설위원, 김영하 전 제주도민일보 편집국장. 이날 위촉식을 통해 김의근 교수가 편찬위원장에 선출됐다. 사진=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
서귀포수협 100년사 편찬위원. 사진 왼쪽부터 한종관 서귀포수협 상임이사, 강태권 전 제주4.3연구소 연구원,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봉현 제주의소리 이사·논설위원, 김영하 전 제주도민일보 편집국장. 이날 위촉식을 통해 김의근 교수가 편찬위원장에 선출됐다. 사진=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

지역 어업인들을 위해 설립된 서귀포수협이 오는 2025년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발자취를 총망라한 백년사(百年史) 편찬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은 지난 30일 서귀포수협 3층 회의실에서 서귀포수협 100년사 편찬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수협은 지난 1925년 8월 서귀면어업조합으로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제주에서는 네 번째로 설립된 수산업협동조합으로 서귀포 중심에서 어업인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한 오랜 역사를 지녔다.

이번 100년사 편찬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서귀포수협의 역사를 정리, 이를 바탕으로 발전적인 서귀포수협의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해 기획됐다.

100년사 편찬위원회는 정통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내 다양한 전문가와 전·현직 수산인들이 참여토록 하고 자료수집부터 집필, 편집 등 여러 단계의 검토와 감수를 거칠 예정이다. 

편찬위원장에는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가 선출됐으며 △김미자 조합장 △한종관 상임이사 △강태권 전 제주4.3연구소 연구원 △우호원 서귀포시관광협의회 전문위원 △김영하 전 제주도민일보 편집국장 △김봉현 제주의소리 이사·논설위원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편찬위는 서귀포수협 출범 100년을 맞는 2025년 1월 출간을 목표로 서귀포수협이 일궈온 다양한 발자취를 모아낼 예정이다. 

김미자 조합장은 “이번 100년사를 통해 우리 서귀포수협의 역사적 발자취와 그 활동에 관한 기록을 총망라, 앞으로의 30년, 50년 또 다음 100년을 위한 결과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사는 우리 조합의 기록과 발자취면서 동시에 서귀포의 역사와 발자취로 남을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길은 추억이지만 앞으로 기록될 길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모두가 힘을 모아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수협과 [제주의소리]는 서귀포 수산인의 역사이자 서귀포시의 역사인 서귀포수협 100년사 발간과 관련해 도민들의 소중한 소장자료를 찾고 있다. 

1925년 이후 수산업이나 수협 관련 변화 및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나 마을에서 일어난 주목할 만한 사건, 관련 일화나 숨은 이야기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한다. 

주요 수집 대상은 △1925년~2025년 수산업이나 서귀포수협 역사 관련 모든 주제 자료 △수협 관련 사진, 서적, 문서, 각종 인쇄물 △수산업 관련 수산물 제품 △수산업 관련 기구, 소품 등이다.

서귀포수협 역사 관련 사진 등 자료 접수 및 문의는 이메일(jeonguk0918@suhyup.co.kr)이나 전화(064-733-3501, 3502)로 하면 된다.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 30일 서귀포수협 3층 회의실에서 서귀포수협 100년사 편찬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사진=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br>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 30일 서귀포수협 3층 회의실에서 서귀포수협 100년사 편찬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사진=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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