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2년 12월 미분양 주택 1676호...2024년까지 3336호 공급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1600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말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107호로 집계됐다. 11월 대비 1만호(17.4%)가 증가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미분양 주택이 6만2000호 이상 되면 ‘위험 신호’라고 했는데 그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미분양 주택이 6만8000호를 넘은 건 2012년 12월(7만5000호) 이후 11년만이다.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광역시로 1만3445호다.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규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승인을 보류키로 했다.

충남이 8509호로 2위, 경북 7674호로 3위, 경기도가 7588호로 4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1676호로, 11월 1699호 대비 미분양 주택이 23호 줄었지만 2개월 연속 1600호를 넘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668세대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2022년 12월 말 주택거래 현황은 491건이며, 전월세 거래량은 1911건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주택거래량이 918건인데 비해 46.5% 줄어들었고, 5년 평균 거래량에 비하면 51.3%가 줄어들었다.

집값이 떨어진다는 신호가 나오자 거래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물량은 1969호, 2024년 1367호로 앞으로 2년 간 제주지역에는 3336호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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