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 용천수 이야기' 다섯 번째 안내서를 발간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18년부터는 제주의 생명수인 용천수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찾아갈 수 있도록 '제주 용천수 이야기'를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제주용천수 이야기 5'에서는 제주시 애월읍과 한림읍 일대의 용천수 111곳을 다루고 있다. 지난 자료집과의 차별점은 마을별로 용천수길을 구성해 걸으며 찾아갈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다. 

또한 조사를 통해 매립 사실이 발견되면서 다시 볼 수 없게 된 용천수 2곳도 담아 용천수의 보전실태와 보전정책 강화를 위한 제주도의 노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봉숙 공동의장은 “용천수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용천수와 우리와의 삶이 무관하지 않다. 용천수는 지하수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재 제주에서 생산되는 먹는 샘물을 포함하여 제주의 지하수 의존율은 99.9%에 달한다. 수자원의 관리 측면에서도 용천수는 꼭 보전되어야 할 소중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용천수 가이드북 5번째 이야기가 용천수를 찾아 용천수길을 걷는 이들에게는 길동무가 되어 주고, 학생들의 현장학습에서 두루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제주도민이 제주 물을 이해하는 좋은 벗이 소망한다.” 고 전했다.

제주환경연합은 용천수를 이용하던 80세 이상 어르신들은 용천수의 가치와 물 이용의 지혜를 알고 있는데 반해 현재의 상수도 시스템의 혜택을 본 세대들은 용천수를 이해할 시간을 갖지 못해 용천수는 더욱 잊히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 물 유산을 정리하고 시민들에게 용천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용천수 가이드북’ 발간을 지속할 계획이다.

'제주 용천수 이야기5'는 PDF파일 형태로 제주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책자 배부에 관한 문의는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064-759-216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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