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 13일 제주 서쪽 해안가서 황새 관찰

1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황새.
1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황새.

멸종위기종 황새가 오가는 제주 연안 일대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3일 핫핑크돌핀스는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가에서 천연기념물인 황새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황새는 전 세계에 약 1000~25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핫핑크돌핀스는 “황새모니터링 기록 검색 결과 이 개체는 지난 1월부터 제주 서쪽 연안에서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에서 황새는 매년 겨울에서 봄 사이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 예산에서 방사된 황새가 지난해 3월 관찰됐는데 1년이 지나 같은 지역에서 다른 개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제주는 황새의 중요한 기착지”라며 “멸종위기종 황새의 이동경로에 대한 자세한 연구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 연안이 개발에 밀려 생태환경이 악화되지 않도록 제주 바다 일대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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