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70만명 이상 제주 찾던 중국인 관광객
中-제주 노선 재개…외국관광객 업계 변화 예상

중국 국적 항공사들이 줄줄이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코로나19로 발길이 끊긴 제주 외국인 관광업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제항공과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가 제주 노선 운항 재개를 위한 하계 스케줄 신청에 나섰다.

3월26일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인 항공사는 동방항공의 제주~상하이, 춘추항공 제주~선양, 길상항공 제주~난징, 천진항공 제주~천진, 오케이항공 제주~창사 노선 등이다.

5월에는 남방항공의 제주~하얼빈·제주~선양·제주~다롄·제주~창춘, 동방항공 제주~상하이, 국제항공 제주~베이징, 홍콩익스프레스 제주~홍콩 노선 운항이 예정돼 있다.

제주는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6년 한해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명에 달했다. 이중 대다수가 중국인들이었다.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2017년에는 75만명, 2018년에는 67만명으로 급감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이 끊기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자취를 감췄다.

중국이 3년 만에 비자 발급을 재개했지만 각종 규제는 여전하다. 중국은 최근 단체여행  허용 국가를 발표하면서 한국을 제외했다. 중국 입국시 48시간 이전 PCR 검사도 유지된다.

현재까지 단체여행 제한 국가는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인도, 호주, 네덜란드, 독일 등이다. 대중국 안보 동맹에 가입한 국가들은 대부분 허가 대상국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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