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위생업소 자발적 참여, 65세 이상 기초수급자 이·미용-목욕료 할인

미용실 입구에 붙여진 '사랑나눔 실천업소' 안내 스티커. 사진=서귀포시.
미용실 입구에 붙여진 '사랑나눔 실천업소' 안내 스티커. 사진=서귀포시.

코로나19 여파에 고유가와 물가상승 등 어려움에도 묵묵히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제주지역 가게가 있어 주목된다.

서귀포시는 어려운 이웃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이·미용 및 목욕업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용금액을 할인해주는 ‘사랑나눔 실천업소 이용카드제’를 운영 중이다.

사랑나눔 실천업소 이용카드제는 어려운 이웃인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이·미용료와 목욕료를 회당 40~50%가량 할인해주는 시책이다. 2009년부터 공중위생업소들이 자율적으로 꾸준하게 참여하며 나눔을 실천,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참여 중인 공중위생업소는 미용업 50곳, 목욕업 7곳, 이용업 24곳 등 총 81곳이며 이들 업소는 최근 고유가와 물가상승 등 어려움에도 전혀 보조금을 받지 않고 묵묵히 나눔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사랑나눔 실천업소 이용카드는 매해 2년마다 재발급 되며, 이번에 만들어지는 카드 이용기한은 오는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다. 사업대상자는 2404명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대상자에게 동별 참여업소 현황 등이 기재된 리플릿을 제작, 배부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아름다운 선행이 계속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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