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료원(원장 오경생)과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맹 제주의료원노동조합(위원장 남태우)이 단체협약을 체결, 노사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노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생한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함께 고민하고,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직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과 직원 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을 권장, 지원하고 교대 근무자들의 처우를 개선해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등 내용이 협약에 담겼다.

오 원장은 “예전과 다르게 노사 간 불필요한 대립을 피하고 함께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직원 권익 향상과 함께 노사가 상생하는 제주의료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직원 복지를 위해 노조뿐만이 아니라 사측도 함께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노사가 함께 직원 권익 신장과 제주의료원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의료원은 몇 년 전까지 노조 싸움으로 도민들로부터 우려와 외면을 당하기도 했다”며 “이제는 아픈 기억을 다 잊고 노사가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새롭게 도약하는 병원, 도민을 위한 공공병원의 역할과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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