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제주4·3평화공원 찾아 참배
4·3유족 간담회 ‘특별법 개정 건의’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75주년 4·3추념식을 앞두고 제주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다.

31일 국회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일(1일) 오전 9시45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와 참배를 할 예정이다.

참배가 끝난 후에는 제주4·3평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장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 등이 동석한다.

간담회에서 유족들은 최근 제주에서 불거진 보수단체의 4·3 폄훼와 역사 왜곡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 국회의원이 발의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3개 안건에 대한 협조도 요청하기로 했다.

국회에 제출된 법안에는 4·3 관련 일반재판의 직권재심 확대와 4·3 폄훼와 역사 왜곡에 대한 처벌규정 명시, 실질적 유족 인정을 위한 혼인 및 입양 특례 내용이 담겨 있다.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장은 “추념식을 앞두고 국회의장의 방문에 감사를 전한한다”며 “4·3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4·3특별법 개정까지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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