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응단 6~8일 방문
도쿄전력 면담 불발 ‘요청서 전달’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일본 방문단이 후쿠시마에 도착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이 6일 오후 일본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재가 양이원영 의원, 네번째가 위성곤 단장. (사진출처-양이원영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이 6일 오후 일본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재가 양이원영 의원, 네번째가 위성곤 단장. (사진출처-양이원영 의원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장인 위 의원은 소속 의원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어제(6일) 일본으로 향했다.

현장에는 양이원영 간사를 비롯해 윤재갑, 윤영덕 의원이 동행했다. 방문 일정을 돕는 전문가와 보좌진 등 9명도 함께 출국 길에 올랐다.

방문단은 일본 도착 직후 도쿄전력 본사로 이동했지만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방문단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확인 국회방문단’이란 현수막을 펼치고 요청서를 낭독했다.

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염수가 제주 해역에 유입되면 해양 생태계는 물론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며 오염수 방류의 정확한 시점과 원자료 등을 도쿄전력측에 요청했다.

방문단은 첫날 지속적으로 오염수 반대를 주장한 메이지가쿠인대학의 구마모토 가즈키 명예교수와 만나 해양방류에 대한 문제점을 청취했다.

비영리법인인 원자력자료정보실의 반 히데유키 공동대표도 접촉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늘(7일)은 후쿠시마현에서 시마 아케미 후쿠시마 다테시 의원과 추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위 의원은 “출국 전 나미오카 다이스케 일본 공사와도 면담을 갖고 우리의 뜻을 명확히 전달했다”며 “오염수 방출 계획 철회와 적극적인 안정성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8월 일본의 오염수 방출 대응하기 위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를 위한 원내대응단’을 출범시켰다. 

단장은 제주 출신인 위 의원이 맡고 이장섭 원내부대표를 비롯해 8개 상임위원별로 소속 의원들이 대응단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저장탱크만 1000여 개로 추정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올해 상반기부터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이다. 방출에만 최소 30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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