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 한지 2인전’ 14일 서귀포예술의전당 개막

한국교회의 등불이자, 격동의 한국 현대사 어른으로 평가되는 故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2022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천주교 신자인 사진작가 서연준(미카엘) 씨와 수묵화 작가 김규승(실바노) 씨가 마련한 ‘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 - 한지 2인전’이 오는 14일(금)부터 20일(목)까지 서귀포 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1987년 4월11일 부활절 미사 중인 故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사진작가 서연준(미카엘)
1987년 4월11일 부활절 미사 중인 故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사진작가 서연준(미카엘)

이번 사진전은 지난해 김수환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열린 순회전의 일환이다. 관람 시간 오전10시~오후6시. 

사진은 시공간을 초월한 기록이다. 사람을 조명한 사진은 생애를 담았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김수환 추기경을 조명한 사진은 교회라는 울타리를 넘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정의 실현을 위한 기도와 현실 참여적인 사목을 펼쳤던 그의 삶을 앵글에 담고 있어 더욱 뜻깊다. 

이번 사진전은 그런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 중 1984~1988년까지 촬영한 사진들 중에서 20여점을 흑백 한지에 인화한 작품이다. 

전시를 준비한 사진작가 서연준(미카엘) 씨는 “이번 사진전은 지난 1월 제주시(학생문화회관) 전시에 이어 서귀포시에서 전시되는 두 번째 제주 전시이며 전국 순회전시로는 9번째 전시”라며 “특히 제주만 그린 김규승(실바노) 작가와 함께하는 2인전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시복시성을 염원하여 1984~88년까지 촬영한 미공개 사진들을 흑백 한지로 만나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1986년 3월9일 구국미사 중인 모습. 사진 왼쪽 기둥 옆으로 당시 미사에 참석한 故김대중, 故김영삼 대통령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작가 서연준(미카엘)
1986년 3월9일 구국미사 중인 모습. 사진 왼쪽 기둥 옆으로 당시 미사에 참석한 故김대중, 故김영삼 대통령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작가 서연준(미카엘)
1987년 9월13일 서울대교구 종로 성북지구 성체대회에서 故 김수환 추기경이 한 어린이 평신자와 반갑게 인사 나누는 모습 ⓒ사진작가 서연준(미카엘)
1987년 9월13일 서울대교구 종로 성북지구 성체대회에서 故 김수환 추기경이 한 어린이 평신자와 반갑게 인사 나누는 모습 ⓒ사진작가 서연준(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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