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지구와 함께 건강해지고팡’ 축제

제주 서귀포시가 제53회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축제를 개최한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오창순)는 오는 22일 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지구와 함께 건강해지고팡’을 주제로 축제를 연다.

매해 4월 22일인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로 1970년 순수 민간운동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져 올해 53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축제는 ‘탄소중립’과 서귀포시 시정 슬로건이 ‘청정 건강도시 행복 서귀포시’를 연계, 지구와 사람의 건강을 모두 지키자는 의미의 주제가 정해졌다. 축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지구살리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탄소 중립 체험프로그램, 재활용품 민속놀이 대항전, 나눔 책방·마켓, 전시·홍보관, 달리는 탄소중립 등 18개의 부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헌 옷으로 만든 현수막. 사진=서귀포시.<br>
헌 옷으로 만든 현수막. 사진=서귀포시.

‘지구살리기’ 퍼포먼스는 지구의 날인 22일에 태어난 어린이 2명이 시장, 협의회장과 함께 자전거 발전기로 지구본을 띄우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개인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다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탄소중립 다짐 메시지를 전파한다는 취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탄소중립을 체험할 수 있는 탄소중립 보드게임을 비롯해 △자전거 발전기 체험 △비건 채식테이블 △다시 채워쓰기 △폐페트병이 옷으로 바뀌는 마법 전시 등이 있다. 

서귀포시는 지구의 날 취지에 맞도록 쓰레기 없는 친환경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헌 옷으로 만든 현수막과 종이 상자를 이용한 안내문을 제작, 사용한다. 또 종이 대신 전자홍보물을 제작해 블로그나 SNS, 지역커뮤니티에 홍보하는 등 온라인 홍보에 중점을 뒀다.

더불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토록 하기 위해 텀블러 등 개인컵을 가져와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제53회 지구의 날을 맞이해 시민 모두가 기후변화의 심각성, 탄소중립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길 바란다”며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지키는 소중한 힘을 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정 건강도시, 행복 서귀포시, 탄소중립 도시 서귀포시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