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완화, 제주를 잇는 하늘길이 점차 열리면서 아시아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제주시가 관광질서 확립에 나선다. 

제주관광협회가 발표한 2023년 2월 관광객 입도 현황 통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1만2929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 별로는 2월 기준 직항 노선이 열린 태국,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제주시는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불법 사항이 의심되는 등록 여행업체 170곳을 대상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중점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도점검 대상은 무단 휴·폐업 및 소재지 변경, 사무실 미확보, 영업 보증보험 미가입 등이 의심되는 업체 등이다.

점검결과 관광진흥법 등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 제주시는 경미할 경우 현장 시정조치를 지시, 따르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이뤄진 지도점검에서는 50곳, 62건이 적발됐으며 시정조치를 따르지 않은 36건에 대한 행정처분이 이뤄졌다. 

제주시는 점검과 더불어 등록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관광객을 모집하는 무등록 여행업 의심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무등록 운영이 확인될 경우 절차에 따라 등록하도록 안내하고 인터넷 홍보물 등을 삭제 조치할 계획이다. 이를 따르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할 방침이다.

송정심 관광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 공정한 관광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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