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제주도산지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또 제주도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전역에 호우주의보, 제주도산지와 제주도북부중산간에 강풍주의보,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제주도산지와 남부, 서부에는 시간당 10~20㎜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그 외 지역에서도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3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산지=삼각봉 125㎜, 한라산남벽 121.5㎜, 윗세오름 115.5㎜ ▲중산간=제주가시리 76.5㎜, 새별오름 74㎜, 산천단 71㎜ ▲해안=서귀포 99.1㎜, 고산 73.3, 제주 69.8㎜, 성산 66.2㎜다.

6일까지 제주에는 50~15㎜의 비가 예상된다. 중산간에는 200㎜ 이상, 산지에는 4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또 제주도전역에는 4일 밤까지,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50㎜(산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풍이 강하게 부는 5일은 제주도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 제주도북부해안은 상대적으로 강우 강도가 차이 날 수 있다.

기상악화로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일찌감치 전면 통제됐다.

배편 운항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8항로 11척 가운데 2항로 5척이 운항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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