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동안 28편 제주공항 이·착륙했지만, 오후 1~3시 사이 38편 이·착륙

운항이 결정된 항공기 탑승객들이 짐을 부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운항이 결정된 항공기 탑승객들이 짐을 부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몰아치는 비바람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서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2시간 동안 국제선을 포함해 19편의 항공기가 이륙하고, 19편의 항공기가 착륙했다. 같은 시간 때 결항된 항공기는 2편이다.

이날 예정된 제주 도착 첫 비행기는 오전 7시, 제주 출발 첫 비행기는 오전 10시5분으로 각각 예정된 바 있다. 기상악화로 인해 오전 시간대 항공기들이 대거 사전 비운항을 결정했다. 

기상악화로 실제 제주에 도착한 첫 비행기는 김포 출발 대한항공 KE1045편으로, 오전 10시10분에 착륙했다. 

국내선 출발장으로 이동하는 사람들. ⓒ제주의소리
국내선 출발장으로 이동하는 사람들. ⓒ제주의소리

제주 출발 첫 비행기도 김포행 대한항공 여객기 KE1174편이며, 오전 11시18분에 이륙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오후 1시까지 6시간 동안 제주 도착 항공기는 19편, 출발 항공기는 9편에 머물렀다. 

오후 1~3시 사이 제주 이·착륙 항공기가 오전 시간대 6시간동안 이·착륙한 항공기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 

5일 오후 3시40분 기준 제주공항에는 초속 11.1m의 바람이 관측됐다. 순간바람은 초속 22m 수준이며, 현재 강수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아직 이·착륙 방향 모두에 발효된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유지되고 있으며,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로 접어들수록 비바람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친 체류객이 카트에 앉아 쉬고 있다. ⓒ제주의소리
지친 체류객이 카트에 앉아 쉬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륙 항공기도 지연 운항되면서 공항에서 대기하는 체류객들도 점점 지쳐가고 있다. 

제주공항에 비치된 좌석이 가득 차 바닥에 앉거나 가방을 깔고 앉은 체류객들은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공항 내 휴대전화 충전소가 가득 찼다. 

5일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가장 늦은 항공기는 오후 10시25분 예정된 김포행 진에어 LJ952편이며, 가장 늦게 도착하는 항공기는 오후 10시35분 예정된 대구 출발 진에어 LJ953편이다. 

김포공항은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해 자정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전날부터 이어진 항공기 결항으로 체류객이 많아 이날 모두 빠져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전화를 충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중인 체류객들. ⓒ제주의소리
휴대전화를 충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중인 체류객들. ⓒ제주의소리
탑승 수속을 밝고 있는 체류객들. ⓒ제주의소리
탑승 수속을 밝고 있는 체류객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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