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강풍-풍랑 유의, 비는 7일 밤 대부분 그쳐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의 한 도로가 빗물에 침수된 모습.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의 한 도로가 빗물에 침수된 모습.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어린이날이 겹친 사흘간의 황금연휴 기간 한라산에 최대 1000mm가 넘는 ‘역대급 봄비’가 쏟아지며 도내 곳곳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8일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산지와 서부지역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내려진 강풍특보와 제주를 둘러싼 바다에 내려진 풍랑특보는 8일과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유의해야겠다. 

휴일의 마지막 날인 7일은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저녁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산지와 일부 동부지역에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1km 미만의 안개가 끼겠으며, 산지와 중산간, 일부 동부지역은 200m 내외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8일부터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기온은 아침 최저 12~13도, 낮 최고 18~20도가 되겠다. 9일은 아침 최저 11~13도, 낮 최고 20~21도 분포를 보이겠다.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는 8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특보는 8일 오전 중 해제될 전망이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해상 역시 8일까지 바람이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더욱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각각 7일 오후 4시, 5시를 기해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북서, 남서연안을 제외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의 풍랑특보는 8일 늦은 오후부터 차차 해제되겠으나, 9일까지 이어지는 해역이 있겠다. 

또 당분간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

높은 파도에 너울이 더해져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해안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은 유의해야겠으며, 백사장, 갯바위, 방파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 출입을 자제해야겠다. 

기상청은 “7일과 8일 제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해상은 9일까지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이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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