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곤·송재호·김한규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재외동포청 수도권 유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제주로 이전한 지 5년도 안된 기관을 폐지하고 수도권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명백히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결정이자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즉각 제주를 소재지로 한 관광청 신설 논의에 참여하고 정부는 이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즉각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고, 상생가능성·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한국공항공사 및 한국마사회의 제주 이전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 2월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한 여야 3+3 협의체에서 재외동포청이 이전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기관의 제주 이전을 합의한 바 있다"며 "여당은 이제 그 약속을 이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6월 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의 본청을 인천, 통합민원실은 서울에 두기로 결정했다. 이에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위치한 재외동포재단은 통합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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