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복합문화공간 라바르-갤러리 뮤즈(대표 박재완)는 가정의 달을 맞아 광주극장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 전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을 6월 1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광주극장 이야기>(2020, 보림)의 원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 그림책은 광주극장의 화재 사건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맞춰 변화해온 광주극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림 작업에 참여한 최용호 작가가 그림책 원화를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

전시 소개에 따르면, 광주극장은 1935년 조선인이 세운 극장으로, 현존하는 극장 중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곳이다. 1968년 화재로 인해 전소됐지만, 원형을 살려 재건축됐고 현재는 예술전용극장으로 운영 중이다.

전시에서는 원화를 통해 광주극장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최용호 작가의 어린이 초상화 <자라는 풍경>, 제주를 표현한 디지털 드로잉 작품 <자라는 풍경_제주>, <천리마>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6월 10일에는 최용호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전시 관람료, 부대 행사 참가비 모두 무료다.

박재완 대표는 “광주극장과 라바르 모두 오래된 미래의 가치를 역설하는 공간인만큼 특별히 광주극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진행됐다”며 “광주극장의 사진 자료를 활용한 영상 상영, 광주극장 만축상점의 미니 팝업스토어를 함께 준비했다”고 전했다.

라바르는 1971년 서귀포시 정방동에 지어진 대중 목욕탕 ‘온천탕’을 창업주의 손주인 박재완 대표가 리모델링해 카페, 갤러리, 와인바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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