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은 지난 19일 남원읍 태흥1리 어촌계(어촌계장 김정환) 구성원들과 함께 깨끗한 바다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갯닦기’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갯닦기는 바닷물이 흐르는 곳을 의미하는 ‘갯’과 닦기가 합쳐진 순우리말로 바윗면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일을 뜻한다. 톳과 모자반, 우뭇가사리를 비롯한 해조류의 서식처를 조성하고 해조류를 먹이로 삼는 바다 생물이 줄어드는 것을 예방하는 작업이다.

2023년 제주 바다숲 조성관리해역 조간대 유용 해조류 서식처 개선을 위해 진행된 이번 활동은 서귀포수협 임직원과 태흥1리 어촌계원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서귀포수협은 따개비, 담치류, 유·무절 석회조류 등 해조류의 경쟁 생물을 제거하는 등 제주도 연안 갯녹음 심화 지역을 대상으로 갯닦기 해안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김 조합장은 “일반 시민들에게 갯닦기가 생소할 수 있겠지만 어촌계에서는 큰 문제”라면서 “조합을 비롯한 관내 어촌계 구성원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수산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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