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글서예묵연회(회장 강경애)는 광주 무등한글서예연구회와 교류전을 5월과 9월 나눠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 자연을 돔쑥 적실 먹빛 모음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최한다. 18회를 맞는 한글서예묵연회의 회원전이기도 하다.

1차 전시는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진행한다. 2차 전시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전시실에서 연다.

전시에서는 한글서예묵연회 회원 23명의 작품 46점과 무등한글서예연구회 회원 28명의 작품 28점을 함께 선보인다.

출품 작가는 강경애, 강명수, 강병상, 강숙자, 고순랑, 김남규, 김수애, 김희열, 김희철, 문수환, 문정수, 박영희, 양춘희, 오금림, 이경미, 이경주, 이금미, 이동화, 이명희, 장기봉, 최명선, 최명자, 김천식 등이다. (이상 무작위) 현병찬 작가는 찬조 출품하면서 손을 보탰다.

제주 전시 개막식은 27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식전 행사로 당일 3시 30분에 제주어 가수 박순동의 노래 공연이 열린다.

강경애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한글서예묵연회는 제주 문화의 발전과 아울러, 제주어 사랑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서예의 고유 기법을 계승하고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는 서체의 다양화를 기하고 제주의 수려한 경관과 질박한 삶을 수놓으려는 목적으로, 표현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과 소재 등을 다양하게 접근해 한글서예의 아름다움을 알리려 한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여느 때보다 규모와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푸르른 5월 세계로 퍼져나가는 한글서예의 활기찬 모습이 펼쳐지는 이 자리에 많이 분들이 찾아주시어 고견과 격려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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