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 소속 대의원들이 어촌문화체험 일환으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찾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출반대 캠페인을 펼쳤다.

서귀포수협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대의원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해안 일대와 울릉도, 독도에서 현지 어촌문화체험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현지어촌문화 체험은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전통적인 장비나 도구를 이용해보는 등 그들의 생활 방식과 전통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타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지역별 문화와 가치관, 자연환경에 대해 알아간다는 취지다. 서귀포수협은 상대적으로 폐쇄적 구조로 타지역 교류가 적은 어촌지역은 지역적 특성이 강해 지역·지구별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지어촌문화 체험 과정에서 서귀포수협은 독도를 찾아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바다 방출반대’ 현수막을 펼치는 등 캠페인을 벌였다. 

김미자 조합장은 “서귀포수협 일원들의 간절한 바람 덕분에 한 번에 독도에 입도할 수 있었다”며 “작은 바람이 모여 큰 기적을 이루듯, 우리 미래도 순풍에 돛을 단 듯 순탄하게 흘러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수산업계가 어수선하다. 의미있는 독도에서 우리의 뜻을 펼쳐 보였기에 이번 어촌문화체험이 더욱 뜻깊다”며 “풍전등화 같은 수산업계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밤낮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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