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 여론조사] 제주시갑 문대림 등장 접전 양상
서귀포시 정당 지지도 민주-국힘 ‘팽팽’ 셈법 복잡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0개월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단연 현역 의원들이 강세가 도드라졌다. 다만 구도에 따라 선거구별로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JIBS제주방송은 창사 2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도민 1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제주시갑 선거구 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현역인 송재호 국회의원이 19.2%, 문대림 전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13.1%를 차지했다.
95% 신뢰수준에 ±4.4%p의 표본오차를 고려하면 오차범위 내 경쟁 구도다. 12.3%를 차지한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도 오차범위 내에서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9.6%,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5.5%, 문윤택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 3.8%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던 문 전 이사장이 실제 총선 경쟁에 합류할 경우, 현역인 송 의원과 치열한 당내 경선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주시을 선거구 도민 501명이 응한 국회의원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29.6%로 오차 범위 밖 선두를 달렸다.
총선에 5차례나 출마했던 부상일 변호사는 15.8%에 그쳤다. 이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9.1%,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5.8%로 뒤를 이었다.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5.7%, 현덕규 변호사는 3.7%,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3.3%, 우정엽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은 2.8%,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은 2.4%였다.
다른 선거구와 비교해 후보군이 많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앞두고 교통정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국민의힘은 전략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502명이 참여한 서귀포시 선거구의 국회의원 후보 적합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이 35.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인 허용진 변호사는 21.3%로 뒤를 이었다.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은 8.0%,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은 7.8%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까지 경쟁자가 없지만 국민의힘은 무소속인 고 전 청장의 입당 여부에 따라 경선판이 출렁일 수 있다. 제2공항 여론까지 더해지면 판세 예측이 더욱 어려워진다.
실제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주시갑과 제주시을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10%p 이상 앞섰지만 서귀포시는 더불어민주당 35.7%, 국민의힘 34.5%로 초접전 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은 2023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가중치 적용(림가중)이 이뤄졌다.
제주시갑은 무선 82%, 유선 18%로 응답률은 2.8%다. 제주시을은 무선 80%, 유선 20%에 응답률은 3.7%다. 서귀포시는 무선 80%, 유선 20%로 응답률은 3.0%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