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연동주민센터-제주웰컴센터에 ‘비치’

제주시 연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제주시 연동주민센터에 비치된 공유 우산.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 공공기관에 ‘공용 우산’과 ‘양심 우산’에 이어 이번에는 ‘공유 우산’이 등장했다.

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자체 제작한 공유 우산 100여 개를 이날 연동주민센터와 제주웰컴센터에 비치해 무료 대여를 시작했다.

공유 우산은 ‘2023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행사 후 버려진 현수막 등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인 큐클리프(CUECLYP)가 협업했다.

일반적인 현수막은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 처리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다이옥신이 다량 발생해 철저한 정화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공유 우산은 리사이클 재단으로 만들어져 추후 파손시 파라솔이나 횡단보도 그늘막, 장바구니 등의 재료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는 우천시 연동주민센터와 웰컴센터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무료로 공유하기로 했다. 현장에는 회수함이 설치돼 자발적 공유를 유도하게 된다.

제주에서는 2011년 제주도청 청사간 이동 편의를 위해 공무원과 민원인을 위한 공용 우산이 처음 도입됐다. 2015년에는 제주시가 민원실에 양심우산 100개를 배치해 운영하기도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로 의미가 있다”며 “우산이 망가져도 재사용이 가능한 만큼 사용후에는 반드시 지정된 회수함에 넣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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