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술작가 고민철은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 연남동에 위치한 ‘배드보스 아트 플레이스’에서 개인전 ‘환희의 통로를 지나 한라의 사계를 만나다’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고민철 작가의 ‘환희’ 시리즈와 ‘한라의 꿈(사계)’ 시리즈를 선보인다. 기획은 갤러리몸(관장 김손비야)이 맡았다. 

전시 소개에 따르면, 고민철 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 삶이 우러나오는 제주적인 작품을 구현한다. 그의 작품, 환희 시리즈는 최소한의 의식이 허락하는 상태에서 몸의 제스쳐에 의해 구현된 추상화다. 

고민철 작가는 “나는 내 작업의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 지 종 잡을 수가 없다. 무엇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마저 버려야 자유로워질수 있는 것 같다. 나는 마치 춤을 추듯, 구현된 작품을 바라보며 의도하지 않은 데서 오는 환희를 경험했다. 그 안에는 내가 인상적으로 체험하고 관념화된 것들이 하나, 둘, 흔적으로 남아 물성을 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주를 넘어, 세계, 그리고 우주, 모든 삼라만상이 그 안에 있는 추상의 세계로 관람객을 인도하고 싶다. 그리고 환희시리즈인 경우는 겹겹이 구축된 제주의 자연을 색면추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제주가 가지는 청청자연, 세계문화유산, 세계자연유산에 걸맞는 제주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수 있는 순수한 작품을 제작하고 싶었다”고 소개한다.

고민철,   환희-바람의 추상,   100호,   혼합재료 / 사진=고민철
고민철,   환희-바람의 추상,   100호,   혼합재료 / 사진=고민철
고민철,   한라의 꿈,   30호,   혼합재료. / 사진=고민철
고민철,   한라의 꿈,   30호,   혼합재료. / 사진=고민철

전시장에서는 회화 작품 11점을 비롯해 파피메라, 믹순 등 코스매틱기업과 아트콜라보한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고민철 작가는 최근 쿠사마야오이, 앤디워홀, 하태임, 고민철까지 묶은 ‘DB금융아트컬렉션’ 4인전을 비롯해, 제주 신라면세점에 위치한 갤러리 ‘LASPx신라’ 등에서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고민철은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은 15회 개최했으며, 200여회에 달하는 단체전에 참여했다. 제주미술제 선정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제주미술협회 서양화분과위원장, 목우회 제주지부장, 미술동인 ‘집’,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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