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지난 8일 민원실 비상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폭언과 폭행, 위협 등 특이민원 대비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기관 합동 비상훈련 방식으로 종합민원실 비상대응반 16명, 청원경찰 4명,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 경찰관 2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서귀포시는 상황에 따른 역할을 부여, 민원인의 폭언을 녹음하는 등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위협 상황에 따라 비상벨을 작동, 청원경찰과 경찰서에 비상 상황을 신고했다. 이어 위협 민원인을 출동한 경찰관에 인계했다. 

공직자 민원 응대 매뉴엘에는 민원인이 폭언이나 폭행을 할 경우 사전 고지한 뒤 증거수집을 위한 녹음과 녹화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어 피해공무원을 격리 조치해야 하며, 민원실 내 다른 민원인들 대피시키고 위협적인 상황이 계속되는 경우 경찰서에 신고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이민원 대비 비상훈련을 통해 민원담당자와 다른 민원인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 종합민원실은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 지난 3월 민원 창구를 강화유리로 교체하고 휴대용 영상 촬영 장비와 녹음 기능이 있는 공무원증 케이스형 녹음기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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