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농산어촌 한마당’서 제주해녀 홍보
유엔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기원
고송자·조은별·김연진 해녀 부스 홍보 구슬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K-농산어촌 한마당’ 행사에 제주해녀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부스 운영에 참가한 제주해녀협회 고송자 사무국장(맨 오른쪽)과 새내기 해녀들인 김연진 해녀(가운데, 애월읍 구엄어촌계)와 조은별 해녀(표선면 표선어촌계)가 '제주해녀'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포즈를 취했다.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K-농산어촌 한마당’ 행사에 제주해녀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부스 운영에 참가한 제주해녀협회 고송자 사무국장(맨 오른쪽)과 새내기 해녀들인 김연진 해녀(가운데, 애월읍 구엄어촌계)와 조은별 해녀(표선면 표선어촌계)가 '제주해녀'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포즈를 취했다. ⓒ제주의소리

“이건 해녀들이 바당 나강 물질헐 때 가슴에 안앙 헤엄을 치는 공 모양의 기구인데 테왁이랜 헙니다. 소라도 따곡 전복도 땅 여기 테왁에 달린 망사리에 담는거 마씀”
(이건 해녀들이 바다에 나가 물질할 때 가슴에 안고 헤엄을 치는 공 모양의 기구인데 테왁이라고 합니다. 소라도 따고 전복도 따서 여기 테왁에 달린 망사리에 담는 것입니다.)

제주도해녀협회 사무국장인 고송자 해녀(제주시 애월읍 고내어촌계장)가 신기한 눈빛으로 부스를 찾아와 질문하는 관람객에게 살가운 제주어로 ‘테왁 망사리’에 대해 설명한다. 

살아있는 유산 ‘제주해녀’의 문화를 알리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해녀협회(회장 김계숙)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K-농산어촌 한마당’에 참가해 제주해녀문화 홍보활동을 벌였다. 

2023 K-농산어촌 한마당은 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지방정부·기업 등 40여개 기관·단체가 참가해 3일간 연인원 약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왔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K-농산어촌 한마당’ 행사의 제주해녀 홍보 부스 ⓒ제주의소리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K-농산어촌 한마당’ 행사의 제주해녀 홍보 부스 ⓒ제주의소리

제주도는 행사장에 제주해녀 홍보관을 마련하고 해녀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해녀협회 사무국장인 고송자 해녀와 30대 새내기 해녀들인 조은별(표선 어촌계), 김연진(구엄 어촌계) 해녀가 나란히 해녀 전통 노동복인 물소중이와 물적삼을 입고 관람객들을 맞았다. 

제주해녀 부스에선 사진 전시와 영상 상영, 제주해녀와 함께하는 포토존, 제주해녀가 직접 만든 기념품과 특산품 전시·판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고향사랑 기부제와 제주해녀박물관 홍보도 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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